2022.10.
이 책은 새여독 잔다르크님이 추천해주셨다. 작가는 5년간 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하며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생각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누구라도 그들의 이야기에서 공감할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한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거나 우리 가족의 이야기, 또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재밋는 이야기도, 뭉클한 이야기도 작가의 목소리로 듣다보니 한권을 금방 읽었다.
몇가지 이야기들이 특히 더 와닿아 공유한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사춘기 딸을 사랑하고 아끼면서도 대화가 없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가족은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다 알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맘을 모르면 남보다 더 서운해 한다. 하지만 실상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모른다. 오해의 골만 더 깊어 질 뿐이다.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 또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호스피스 병동은 오히려 활기찼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없었고, 화분에 물주기, 서로 편지 쓰기, 마음을 나누기등 오늘 할 수있는 아니, 지금 하고 싶은 일들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 후회하지 않는 인생 이라는 것.
김훈(아마.. 책을 반납한뒤라 기억에 의존) 의 에세이에서 발췌한 글이었는데 "엠블란스가 도로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달려갈 때에는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젊은 청춘들이 저리도 급하게 달려가고 있다는 데에 안도감을 느낀다. 사회에 아직 선의가 살아 있고, 정의가 살아 있다고 느낀다." 공감. 그리는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또 다른 각도로 보게된다. 경찰차나 소방차 역시도 다른사람을 구하기 위한 선의로 얼마나 헐레벌떡 뛰어가고 있을지 다시한번 감사하고 우리사회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느낀다.
이 뿐 만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으니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5